귓속말
뉴스위크 한국판 2009.09.02 삽질결과
세꼴
2009. 9. 1. 00:06
'반기문 리더십 흔들기'이제 그만!
"...세계적 위기를 수습하는 데 유엔과 다자간 해결책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반 총장과 유엔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도 사무총장이나 유엔 총회는 침묵했다. ...그 공백을 G20이 메웠다. G172(유엔 가입 회원국 수)와 빈구들을 대변해야 할 반 총장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더 놀랍고 실망스러운 점은 반 총장이 군축과 비확산 문제에서 거의 손을 놨다는 사실이다. 군축 부서를 개편해 사무총장 직속기구로 만든 사실은 이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신호였다. 반 총장이 분단된 한반도 출신아리는 점도 그런 기대를 불렀다. 하지만 너무도 실망스럽다. ..."
KATIE PAUL
"...세계적 위기를 수습하는 데 유엔과 다자간 해결책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반 총장과 유엔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도 사무총장이나 유엔 총회는 침묵했다. ...그 공백을 G20이 메웠다. G172(유엔 가입 회원국 수)와 빈구들을 대변해야 할 반 총장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더 놀랍고 실망스러운 점은 반 총장이 군축과 비확산 문제에서 거의 손을 놨다는 사실이다. 군축 부서를 개편해 사무총장 직속기구로 만든 사실은 이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신호였다. 반 총장이 분단된 한반도 출신아리는 점도 그런 기대를 불렀다. 하지만 너무도 실망스럽다. ..."
- 위 내용은 노르웨이 유엔 부대사인 모나 율이 본국에 보고하는 내부 기밀문서에 적은 내용을 뉴스위크가 요약한 글이다. 요약이긴 하지만 곳곳에 반 총장에 대한 실망감이 깊게 들어나 있는 모습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이 존재감이 없는 건 사실이다. 나는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하면 아직도 코피 아난이 떠오른다. 이번 금융위기 동안에 G20에 비해 유엔의 활약이 부족했던 것 또한 옳은 소리다. 하지만 아직은 봉급쟁이인 유엔이 금융위기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맡는건 힘들다. 게다가 아직은 세계은행과 IMF도 나름 건재하다.
개미보다 베짱이 경제를
글로벌 불황기엔 일본,독일 등 저축 많은 나라가 더 큰 타격...
적정 수준의 내수가 경제 안전판이다
지난 10년간 이 문제(취약한 일본의 국내경제)는 일본의 토니 블레어로 통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정치적 권능에 눌려 부각되지 않았다. 고이즈미는 탁월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처-레이건 식의 공급경제학에(재무 관료와 대기업이 선호하는)엔저와 긴축재정을 접목한 경제 정책을 밀어붙였다.
고이즈미 개혁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평균적인 급여 소득자 입장에서는 세금과 사회보장 부담이 늘고, 일자리는 더욱 불안해졌으며, 엔화 예금의 가치는 엔저로 인해 실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글로벌 불황기엔 일본,독일 등 저축 많은 나라가 더 큰 타격...
적정 수준의 내수가 경제 안전판이다
PETER TASKER-아커스 리서치의 도쿄 주재 애널리스트
지난 10년간 이 문제(취약한 일본의 국내경제)는 일본의 토니 블레어로 통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정치적 권능에 눌려 부각되지 않았다. 고이즈미는 탁월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처-레이건 식의 공급경제학에(재무 관료와 대기업이 선호하는)엔저와 긴축재정을 접목한 경제 정책을 밀어붙였다.
고이즈미 개혁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평균적인 급여 소득자 입장에서는 세금과 사회보장 부담이 늘고, 일자리는 더욱 불안해졌으며, 엔화 예금의 가치는 엔저로 인해 실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 고이즈미에 대해선 정말 뭐라 말하기가 힘들다. 확실한건 고이즈미가 그의 후임자 3명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점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던(?) 아베 신조는 순식간에 침몰했고, 후쿠다 야스오는 버티고 버티다가 물러났다. 그 뒤를 이은 아소 다로는 실실 쪼개면서 헛소리만 짖어댔다(위기감 제로). 코메디로 보기엔 좀 심각한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의 역사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진게 바로 지금이다. 흥미로웠지만 지켜보면서 재미는 못느꼇다. 정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이라면 뭔가 치열함이나 열기가 느껴저야 하는데, 너무나도 일본답게 조용히 이뤄지는걸 보면서 근본적인건 하나도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BM이 미국기업의 미래다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승승장구
미국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글로벌 기업은 IBM뿐이 아니다. HP나 엑센추어 같은 다름 첨단기술-컨설팅 회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미국을 완전히 떠난 기업도 있다. 에너지 공급업체인 핼리버튼이 대표적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바가지를 씌웠다고 미국 내에서 비난을 받자 어떤 간섭도 없는 두바이로 떠나버렸다. 실상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산업이 해외시장에서 가장 큰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승승장구
ZACHARY KARABELL-리버 트와이스 리서치 사장
미국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글로벌 기업은 IBM뿐이 아니다. HP나 엑센추어 같은 다름 첨단기술-컨설팅 회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미국을 완전히 떠난 기업도 있다. 에너지 공급업체인 핼리버튼이 대표적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바가지를 씌웠다고 미국 내에서 비난을 받자 어떤 간섭도 없는 두바이로 떠나버렸다. 실상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산업이 해외시장에서 가장 큰 실적을 올렸다.
- 이런글을 보면 과정보다도 결과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실적이 최고다.
다시 웃는 MBA
금융위기 책임론으로 고개 숙인 명문 비즈니스 스쿨... 도덕성 시비 벗고 활기 되찾아
MBA는 1900년대 초 진보주의 시대에 태어났다. 당시 미국의 대기업들이 사회의 신흥세력으로 떠올랐으며 정부 당국은 스탠더드 오일이나 US스틸 같은 대기업이 시장과 고객을 제멋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심했다. 한가지 대책이 초창기 MBA 교육과정을 통해 눈앞의 이익이 아닌 공동선을 위해 기업을 경형하도록 전문 관리자를 교육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포드 재단은 MBA의 근대화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오늘날의 비즈니스 스쿨 형태에 가까운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이 같은 구조개혁은 급진 자유주의적이고 친 자유시장적인 관점을 가진 밀턴 프리드먼과 시카고 경제학파가 시장을 지배하려던 시점에 일어났다. 이들은 시장이 효율적이며 자율 규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념이 개편된 MBA 프로그램에 스며들었다.
금융위기 책임론으로 고개 숙인 명문 비즈니스 스쿨... 도덕성 시비 벗고 활기 되찾아
BARRETT SHERIDAN, ADAM B. KUSHNER 기자
MBA는 1900년대 초 진보주의 시대에 태어났다. 당시 미국의 대기업들이 사회의 신흥세력으로 떠올랐으며 정부 당국은 스탠더드 오일이나 US스틸 같은 대기업이 시장과 고객을 제멋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심했다. 한가지 대책이 초창기 MBA 교육과정을 통해 눈앞의 이익이 아닌 공동선을 위해 기업을 경형하도록 전문 관리자를 교육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포드 재단은 MBA의 근대화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오늘날의 비즈니스 스쿨 형태에 가까운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이 같은 구조개혁은 급진 자유주의적이고 친 자유시장적인 관점을 가진 밀턴 프리드먼과 시카고 경제학파가 시장을 지배하려던 시점에 일어났다. 이들은 시장이 효율적이며 자율 규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념이 개편된 MBA 프로그램에 스며들었다.
- 이번 주에 뉴스위크에서 얻은 최고의 정보. 비슷한 경우로 기업화 되어가는 NGO를 예로 들고 싶다. 경제위기 전에 'NGO의 기업화'는 뉴스위크에서 한창 핥아주던 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