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뉴스위크 한국판 2009.12.09 삽질결과

세꼴 2009. 12. 9. 10:01
경제위기에 가려진 식량위기

RANA FOROOHAR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인산 비료가 동이 난다. 인산은 식물세포의 원형질을 구성하는 필수 원소로 모든 농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산업용 비료의 주재료로 이용돼 세계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요즘 인산이 함유된 인광석의 공급량이 하강 곡선을 그린다(전체 공급의 90%가 미국,요르단,남아프리카,모로코,중국에서 나온다).





원자재 반사거품을 우려한다
원유,알루미늄,아연 등에 투기 수요 몰리면서 신용귀기론 다시 고개 들어

RUCHIR SHARMA

 원자재 호황론자들은 중국과 여타 원자재 소비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전망이 좋아지면서 원자재 값이 오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통계는 그런 주장과는 딴판이다. 원유를 비롯해 알루미늄에서 아연까지 각종 원자재 재고량이 수십 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산업 생산량이 2007년 말의 정점에서 10% 아래로 밑돌면서 여유 생산 능력이 넘친다.
 즉,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원자자의 '가공 수요(paper demand)'에 불을 지핀 결과다. 올 한 해만 해도 각종 원자재의 상장지수펀드에 400억 달러의 돈이 몰렸다. 이는 2003~2007년 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다. 원자재 시장의 투기적 회전율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5년 전만 해도 기본수요의 4~5배에 그쳤던 에너지 선물계약의 하루 거래량이 15배까지 폭증한 것으로 추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