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뉴스위크 한국판 947호 (2010.09.22) 삽질결과

세꼴 2010. 9. 28. 01:19
콜롬비아, 다시 폭력의 소용돌이로
VIOLENCE RETURNS TO CONOMBIA

MIKE GIGLIO

 우리베의 군사 작전으로 최대 게릴라 조직 FARC가 허약해졌지만 그 과정에서 현지 경찰을 동원하는 바람에 치안 공백이 생겨 조직폭력단의 마약 밀매가 기승을 부리게 됐다. 새로운 조직들이 콜롬비아의 32개 주 중 24개 주로 영역을 넓혔다. 조직원은 전체 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제 산토스(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과제는 폭력과의 전쟁을 국가가 아닌 지방 차원으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미국 럿거스대의 알도 치비코가 말했다.





‘그림자 쇼군’ 절호의 기회
A Serious Shogun
오자와 총리 선출이 일본을 침체의 늪에서 구할 유일한 희망일지도

TAKASHI YOKOTA 기자

 오자와는 완벽한 총리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오자와는 일본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정치인이다. 1993년 자민당에서 탈당한 직후 선거제도를 개혁해 서구식 양당체제 도입의 토대를 만들었다. 오자와는 두 차례나 일본을 1당 지배체제에서 탈피시키려는 움직임을 주도했다. 한 번은 1993년 자민당에서 탈당했을 때였고, 그 다음은 지난해 총선 때였다.

 오자와는 베스트셀러가 된 1993년 저서 ‘뉴재팬 청사진(Blueprint for a New Japan)’에서 일본의 집단주의 문화에서 경시돼 오던 개인의 자유 존중을 역설했다. 수십 년 동안 정체된 현상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던 관료 계층으로부터 유권자에게 책임을 질 줄 아는 선출직 관리 계층으로의 권력 이동도 예측했다. 그리고 정부의 예산 낭비(지난해 총선 이전 54년 동안 장기 집권했던 자민당의 특징이었다)를 종식하고 법인세를 삭감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일본이 국제 문제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뭐가 어찌됐던 오자와는 결국 ㅈㅈ 쳤다.





상아탑에 도전하는 기업대학
Corporate learning
유력 회사들이 세계 도처에 자체 캠퍼스를 세워 필요한 인력을 직접 양성한다
MAC MARGOLIS 기자

 매년 대학에선 엔지니어, 경제 전문가, 관리자가 대량 배출되지만 그들은 실제로 생물연료를 생산하고, 항공기를 조립하며, 수백만t의 광석을 대양을 가로질러 운송하는 세세한 일을 전혀 모른다. 더구나 인력의 많은 부분(예를 들면 스웨덴 수력 전문가의 50%와 페트로브라스 석유 엔지니어의 45%)이 은퇴를 시작했다. 수십 년 동안 쌓인 경험과 지식이 사라질 처지다. “경영대학원에 가서 세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리더십을 배우기는 쉽다. 하지만 그런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사업에 적용할지 알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스탠퍼드가 말했다.

(중략)

 기업의 그런 교육투자가 실제적인 성과를 낸다. 페트로브라스는 해양석유 부문(페트로브라스대학의 핵심 교육 과정 중 하나)의 기술과 지식 덕분에 현재 세계 심해석유시추 작업의 24%를 점유한다. 이제 새로운 심해 매장지에서 석유를 퍼올리기 시작하면서 2015년까지 신규 직원 8000~9000명이 필요하다. 공급되는 대학 졸업자로는 크게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