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인터넷의 어두운 역사?
세꼴
2006. 8. 4. 00:40
제목을 무엇으로 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서 이런 엉뚱한 글 제목을 가지고 글을 써봅니다.
이전에 노엄 촘스키의 책을 읽는 도중에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용의 한 부분에서 노엄 촘스키가 지적하길 -인터넷이 공공의 재산으로 개발된 공공재임에도 그것이 어느 순간에 사적영역, 즉 사기업의 손에 넘어갔으며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촘스키의 마이크로소프트 비판문에서도 잠깐 흘러나온 이야기지만, 저로서는 당시 대체 이게 무슨소리인지 감을 못잡는 이야기 였습니다. 실제로 촘스키도 공공재가 어느순간에 사기업으로 넘어갔다는 주장만 했을뿐 실제로 자신도 정확한 자료를(그 과정에 대한) 가지고 있지 않아 단지 '우려할만한 예'로서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대 우연치 않게 이러한 인터넷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자료를 약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어두운 역사라고 말하기는 무척 우스운 이야기고 자료또한 매우 세세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 사안에 대에서 어느정도 윤곽을 보여주는 자료이니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은 뉴스위크 한국판 2006년 5월 31일자(통권 732호)의 기사 '인터넷에도 국경이 생긴다?(RANA FOROOHAR 기자)'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인터넷 춘추전국 시대의 도래는 오래전부터 예고됐다. 그것은 인터넷의 미국적이고 민.관 혼성적인 독특한 발생에서 기원한다. 인터넷은 미 국방부가 핵전쟁에서 살아남으려 개발한 통신망에서 출발했다. 그후 1990년대 중반 이 시스템의 상업적인 이용가치가 뚜렷해지자 일단의 첨단기술 학자들이 일종의 관할기구를 구성해 인터넷의 발전을 주도했다. 당시에도 정부가 얼마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지, 더 자율화한다면 얼마나 민간에 통제권을 넘겨줘야 할지를 둘러싸고 다툼이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상당부분 거의 전적으로 미국 내에서, 그리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진행됐다. "외국 정부들은 대체로 이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상당한 발전이 이뤄질 대까지 인터넷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다"고 역사가인 시러큐스대 밀턴 뮤얼러(컴퓨터과학)교수는 평했다. "미국이 상업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인터넷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사실을 깨닫고야 바짝 긴장했다."
전례없는 상황이었다. 텔레콤 회사들은 변함없이 국가에서 운영했다. 그리고 국제통신연합(ITU)같은 국제기구가 국제적인 차원에서 조정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웹 분야에선 IBM 같은 미국 기업들이 정책 입안에 참여했으며 미국의 벤처기업들은 도메인 네임 사용료 수입으로 돈을 벌었다. 그리고 훗날 관련 업무를 모두 관장하게 된 미 상무부는 운영방식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손에 넣었다. 상무부는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이라는 캘리포니아주의 민간 기업에 맡겼다. 서프가 현재 의장을 맡고 있다. "진짜 권력다툼은 바로 그때 시작됐다"고 뮤얼러는 말했다.
이전에 노엄 촘스키의 책을 읽는 도중에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용의 한 부분에서 노엄 촘스키가 지적하길 -인터넷이 공공의 재산으로 개발된 공공재임에도 그것이 어느 순간에 사적영역, 즉 사기업의 손에 넘어갔으며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촘스키의 마이크로소프트 비판문에서도 잠깐 흘러나온 이야기지만, 저로서는 당시 대체 이게 무슨소리인지 감을 못잡는 이야기 였습니다. 실제로 촘스키도 공공재가 어느순간에 사기업으로 넘어갔다는 주장만 했을뿐 실제로 자신도 정확한 자료를(그 과정에 대한) 가지고 있지 않아 단지 '우려할만한 예'로서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대 우연치 않게 이러한 인터넷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자료를 약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어두운 역사라고 말하기는 무척 우스운 이야기고 자료또한 매우 세세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 사안에 대에서 어느정도 윤곽을 보여주는 자료이니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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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스위크 한국판 2006년 5월 31일자(통권 732호)의 기사 '인터넷에도 국경이 생긴다?(RANA FOROOHAR 기자)'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인터넷 춘추전국 시대의 도래는 오래전부터 예고됐다. 그것은 인터넷의 미국적이고 민.관 혼성적인 독특한 발생에서 기원한다. 인터넷은 미 국방부가 핵전쟁에서 살아남으려 개발한 통신망에서 출발했다. 그후 1990년대 중반 이 시스템의 상업적인 이용가치가 뚜렷해지자 일단의 첨단기술 학자들이 일종의 관할기구를 구성해 인터넷의 발전을 주도했다. 당시에도 정부가 얼마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지, 더 자율화한다면 얼마나 민간에 통제권을 넘겨줘야 할지를 둘러싸고 다툼이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상당부분 거의 전적으로 미국 내에서, 그리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진행됐다. "외국 정부들은 대체로 이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상당한 발전이 이뤄질 대까지 인터넷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다"고 역사가인 시러큐스대 밀턴 뮤얼러(컴퓨터과학)교수는 평했다. "미국이 상업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인터넷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사실을 깨닫고야 바짝 긴장했다."
전례없는 상황이었다. 텔레콤 회사들은 변함없이 국가에서 운영했다. 그리고 국제통신연합(ITU)같은 국제기구가 국제적인 차원에서 조정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웹 분야에선 IBM 같은 미국 기업들이 정책 입안에 참여했으며 미국의 벤처기업들은 도메인 네임 사용료 수입으로 돈을 벌었다. 그리고 훗날 관련 업무를 모두 관장하게 된 미 상무부는 운영방식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손에 넣었다. 상무부는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이라는 캘리포니아주의 민간 기업에 맡겼다. 서프가 현재 의장을 맡고 있다. "진짜 권력다툼은 바로 그때 시작됐다"고 뮤얼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