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척' 하지말기
세꼴
2010. 2. 1. 00:30
"부자들의 삶, 영화·드라마 모습과 딴판"
[토머스 스탠리 '부자인 척 하지 말고…' 책 발간]
"30만弗 이하 집에서 10弗짜리 와인 즐겨"
"30만弗 이하 집에서 10弗짜리 와인 즐겨"

3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웃집 백만장자' 등으로 베스트셀러작가로 알려진 전직 교수출신의 토머스 스탠리는 백만장자들의 실제 행동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그려진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간한 '부자인 척 하지 말고, 진짜 백만장자처럼 살아라'를 통해 스탠리는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현금,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등)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들을 조사한 결과 100만달러 이상의 집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보다 30만달러 이하의 집에서 사는 백만장자가 3배나 많았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수입의 규모가 아니라 수입을 자산으로 바꾸는 능력"임을 밝혀냈다. 특히 겉보기에 화려한 사람들의 자산은 실제 많지 않았고 대신 부자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전ㆍ현직 교사 중에서 백만장자가 무려 35만명에 이르렀다.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써버리지만 실제 부자들은 수입을 은행에 맡기기 때문이다.
스탠리는 최근의 불경기가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에게 실제 부자들처럼 겸손하게 살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인 척 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는 성경의 잠언 13장 7절을 인용, 진정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했다.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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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어지는 책이다. 그러나 한국어로 아직 번역이 되지는 않아서 무리일듯-_-;
사실 부자인 '척'해도 그다지 상관없다. 원래 사람이란게 자신에게 결핍되어 있는 걸 갈망하는 법이고 그걸 물질적으로 푼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힘들게 알바를 뛰어 가지고 싶었던 게임기를 사고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즐기고, 첫 월급으로 원피스를 사서 입어 본다음 거울앞에서 한번 돌아본뒤 웃음 지어 보는 건 훌륭한 사치라고 생각한다. 수집에 있어서도 구두를 모으던 차를 모으던 적절한 자기 만족이 보상으로 따라온다면 그게 악행을 아닐거다.
물론 위 책에서 지적하는 내용은 그게 아니다.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자기만족이나 혹은 허세를 위해 감당할 수 없는 생활을 유지하는 행태를 꼬집는 것이다. 이 경우가 골때리는 건 물질로 채워지지 않는건데 물질로 채우려고 하다보니 점점 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거다(그리고 빚도 늘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