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2001년 모질라 브라우저 로드맵

세꼴 2010. 2. 12. 22:27




  정말 우스운 그림이 아닐 수 없었다. 흡사 윈도우 그림판으로 작성한듯한 이 로드맵은 그들이 공식 사이트에 올린 '진짜'로드맵이었고 이 계획대로 프로젝트는 움직였다. ' x ' 표시를 찍 그어넣고 'we are here'라고 적은 모습이 너무나 웃겨서 어린시절 하드에 고이 저장해 두었다. 그때가 2001년 이었고 지금은 무려 2010년. 넷스케이프의 유산에서 출발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파이어폭스를 낳았고 익스플로러가 장악한 브라우저 시장에서 당당히 점유율 2위로 익스플로러의 뒤를 쫓고 있다.

모질라 프로젝트는 이 당시만해도 넷스케이프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괴짜들이 즐기는 거대한 놀이로만 보였다.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모질라 재단은 파이어폭스의 성공을 밑천삼아 모질라 코퍼레이션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입으로 계속해서 익스플로러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모질라 재단의 2008년 수입은 $78,597,590(현재 환율로 약 900억원) 이며 수익의 대부분은 구글로 부터 벌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