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다큐멘터리

EIDF 2009 가자-스데롯 전쟁전의 기록

세꼴 2009. 11. 16. 21:19



 올해 지난해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습하기 4일전에 찍은 다큐멘터리로, 가자와 인근의 이스라엘 도시 스데롯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아놓은 작품이다.

눈물과 분노의 체크포인트를 봤을때도 느꼈던 점은, 내가 뉴스로 접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분쟁 이미지가 실제와는 너무 다르다는것이다. 내 생각과 달리 그들 삶이라는게 그저 총부리를 서로에게 겨누는데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다. 이 작품을 보고나서 얼마나 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관계에 대해서 아는체 했는지, 그게 착각 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꼇었다. 그리고 더는 함부로 희망적인 망상따위는 하지 않게되었다.

 눈물과 분노의 체크포인트에서는 이스라엘의 검문소를 중심으로 촬영이 됬는데, 이 작품에서는 좀 더 실질적인 생활상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모든게 부족한 가자의 생활상과 나름 풍족하지만 계속되는 로켓공격에 점점 무너저가는 스데롯의 삶은 다른 듯 하면서도 서로 상당히 닮아 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분쟁에 관심있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고, 삶에 관심있다면 한번 쯤 봐둬서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