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Economist.com - G20 런던 항의 시위.

세꼴 2009. 4. 6. 23:11




 이코노미스트에 올라온 G20 항의 시위. 질서를 유지하면서 금융권과 G20, 자본주의를 조롱하며 축제처럼 시위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실 국내에서 열리는 시위를 직접본 경우가 최근에는 얼마없어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시위가 이런식으로 축제처럼 열리는 경우가 자주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대부분 시위 초반에만 그런 분위기가 유지되고, 결국 시위의 막판에 가서는 대부분 과격시위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 인것 같다.

 그렇지만 촛불시위등을 보면 자신의 의견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고, 또 가능하면 비폭력 시위를 선호하는게 추세이기 때문에 굳이 선진시위문화 운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 영국도 저런 시위문화가 하루아침에 얻어진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올린 영상에는 안나왔지만 불상사도 있었다. 시위대가 RBS(스코틀랜드왕립은행)로 처들어가 유리를 깨부수고 집기를 내던지는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주었고, 시위활동으로 인한 불상사로 시위참가자중 사망자도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망자의 경우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비폭력 시위의 취지에 어긋난 행위가 벌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덕분에 신바람이 났던건 수많은 휴대폰 카메라와 뉴스거리에 굼주린 미디어들 뿐 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금융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