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Westside

세꼴 2009. 10.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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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디스트릭트 9을 봤다.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친구들이 계속 외계인이 뭔가 할때마다 웃어대서 집중이 안됐다. 웃긴 장면은 정말 몇개 없었는데 코믹영화보는것 마냥 영화내내 깔깔대서 조금 당혹스러웠다--;; 스탭롤이 올라간뒤 뭔가 있을까 싶어 계속 기다려봤는데 결국 중도 포기. 함께 스탭롤을 지켜보던 영화관 전우(-_-)들이 하나둘씩 빠저나가자 우리도 어쩔수 없었다. 아마 디스트릭트 10을 기다려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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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살다가 서울와서 일하는 친구가 한명있다. 안타깝게도 서울에 아는사람이 거의없어서 영화관도 같이가고 그러는데, 어느날인가 저녁에 영화를 같이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탑승인원 8명에 남5 여3의 비율에 맞닥뜨리게 됐다. 몹시 불유쾌한 경험이었다. 그 이후로는 저녁시간에 영화보러 절대 안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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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새벽5시까지 내 마음이 무척 맑고 고요했다.
.......잠이 안오더라. 영화보고 오면서 마신 커피가 치명타를 입힌듯 했다. 일어나서 책도 읽어보고 PSP게임기도 해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결국 5시에 잠들어서 8시에 일어났다. 결국 오늘하루도 책상에서 기절하듯이 몇분 엎드린거 빼고는 한숨도 안잤다. 때문에 지금 재 정신이 아니다. 위의 동영상도 진지하게 받아들일뻔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