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한국판 2009/3.4 - 래리 서머스의 환골탈태, "고슴도치" 예언가들의 함정
귓속말 2009. 3. 8. 12:08최근 뉴스위크에서 최고의 주제로 삼는것이 바로 경제,금융이다. 1년전부터 이런 현상이 심해졌는데-경제,금융관련 토픽이나 스페셜리포트가 자주 나온다던지-그만큼 다른 사안 못지않게 현재의 상황이 미국으로서는 심각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주에도 이에 관련한 기사들이 실렸는데 이중에 몇몇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루빈,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서머스의 우려는 규제의 기미만 보여도 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 미국 시장이 타격을 입으리란 것이었다. 서머스는 건의안을 취소하라고 본을 거칠게 몰아세웠다고 그린버거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전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부룩슬리 본(전 CFTC 위원장)은 "명목 가치가 수조 달러에 달하고 우리 모두가 아무것도 모르는 시장에 관해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서머스의 입장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
본이 건의안을 제출할 당시 증권거래위원장이었던 아서 레빗은 자신과 루빈 · 그린스펀 · 서머스가 모두 파생상품에 관해 제대로 몰랐던 반면 그녀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본이 건의안을 제출할 당시 증권거래위원장이었던 아서 레빗은 자신과 루빈 · 그린스펀 · 서머스가 모두 파생상품에 관해 제대로 몰랐던 반면 그녀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뉴스위크 '래리 서머스의 환골탈태' - MICHAEL HIRSH, EVAN THOMAS 기자
글에서 서머스는, 규제때문에 발생할 위기때문에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글에서 나와있듯이 제대로 모르는 그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던 부룩슬리 본에게 조언-기사에서는 화늘 냈나고 했다-을 한 셈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파생상품에 대해서 현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음 기사는 많이 알려진 페루 경제학자인 에르난도 데 소토와의 인터뷰중 일부이다.
Q : 그게 금융위기와 무슨 관계가 있나?
A : 시장에 쏟아져 나온 엄청난 파생상품들도 세계적으로 획일화된 방식이나 극서을 계량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등록되지 않는다. 그 문서의 액면가는 600조 달러 정도다. 미국의 전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는 이 자신의 부실 부분이 1조에서 2조 달러 정도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3조에서 4조 달러라고 말했다.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따라서 어떤 면에선 그런 자산이 지하경제를 만들어 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확인되지 않는 문서가 불확실성과 신용경색의 주범이다.
A : 시장에 쏟아져 나온 엄청난 파생상품들도 세계적으로 획일화된 방식이나 극서을 계량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등록되지 않는다. 그 문서의 액면가는 600조 달러 정도다. 미국의 전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는 이 자신의 부실 부분이 1조에서 2조 달러 정도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3조에서 4조 달러라고 말했다.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따라서 어떤 면에선 그런 자산이 지하경제를 만들어 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확인되지 않는 문서가 불확실성과 신용경색의 주범이다.
뉴스위크 '월가 갑부와 개도국 빈민이 뭐가 다른가' - 배릿 셰리던 기자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니 놀라울 따름-인터뷰 내용을 신뢰한다는 가정하에-이다. 실제로 금융위기가 한청이던 시절의 기사에서는 파생상품의 가치가 측정 방법에 따라 명목가치가 들쭐 날쭉한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확실한건 파생상품의 부실정도가 현재의 금융 체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예언가라고 칭하면서 앞날을 예측하는 사람들에게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한다. 하지만 미디어에 전문가라고 칭하면서 앞날을 예측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존경을 바치며 주목한다. 하지만 그들은 떠받들어주기에는 너무나 자주 틀린다.
대체 왜 이런걸까? 이런 현상에 대해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 글의 모든 기사는 뉴스위크 한국판(2009.03.04)에 실린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예언가라고 칭하면서 앞날을 예측하는 사람들에게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한다. 하지만 미디어에 전문가라고 칭하면서 앞날을 예측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존경을 바치며 주목한다. 하지만 그들은 떠받들어주기에는 너무나 자주 틀린다.
대체 왜 이런걸까? 이런 현상에 대해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누구 말이 옳을지 알려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인지 스타일의 이해가 중요하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은 여우와 고슴도치를 들어 그 이론을 설명했다.
테틀록은 전문가 284명(대부분 미국인이지만 외국인도 일부 포함)의 예측 8만 2361건을 지속적으로 조사했지만 처음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당초 떠버리 기자가 아니라 박사학위 소지자나 경제학자 · 정치학자인지 그리고 정책 경험이나 비밀정보가 있는 사람인지, 또는 현실주의자나 네오콘 또는 진보파나 보수파인지 여부가 정확도와 관련이 있는지 살폈다. 결론은 모두 '아니다'였다. 최고의 예고지표는 명성이었다. 언론에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수록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졌다. 테틀록은 바로 거기서 첫째 실마리를 찾았다. 언론이 선호하는 전문가는 힘 있고 자신 있고 단호했으며 결론을 미루거나 균형을 유지하려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이들은 여우가 아니라 고슴도치 였다.
(중략)
쉽게 말해 전문가들이 무엇을 생각하느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다시 말해 그들의 인지 스타일에 비해 중요성이 크게 떨어진다. 극단적인 예로 고슴도치는 확실성과 해결을 모색하고, 자신의 예상과 다른 정보를 묵살하며,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받아들인다. 이른바 신념의 방어와 강화다. 정반대로 여우는 인지 방식이 유연하고 겸허하며 자신에게 비판적이다.
테틀록은 전문가 284명(대부분 미국인이지만 외국인도 일부 포함)의 예측 8만 2361건을 지속적으로 조사했지만 처음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당초 떠버리 기자가 아니라 박사학위 소지자나 경제학자 · 정치학자인지 그리고 정책 경험이나 비밀정보가 있는 사람인지, 또는 현실주의자나 네오콘 또는 진보파나 보수파인지 여부가 정확도와 관련이 있는지 살폈다. 결론은 모두 '아니다'였다. 최고의 예고지표는 명성이었다. 언론에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수록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졌다. 테틀록은 바로 거기서 첫째 실마리를 찾았다. 언론이 선호하는 전문가는 힘 있고 자신 있고 단호했으며 결론을 미루거나 균형을 유지하려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이들은 여우가 아니라 고슴도치 였다.
(중략)
쉽게 말해 전문가들이 무엇을 생각하느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다시 말해 그들의 인지 스타일에 비해 중요성이 크게 떨어진다. 극단적인 예로 고슴도치는 확실성과 해결을 모색하고, 자신의 예상과 다른 정보를 묵살하며,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받아들인다. 이른바 신념의 방어와 강화다. 정반대로 여우는 인지 방식이 유연하고 겸허하며 자신에게 비판적이다.
뉴스위크 - "고슴도치" 예언가들의 함정 - SHARON BEGLEY 기자
* 글의 모든 기사는 뉴스위크 한국판(2009.03.04)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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