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한국판 2009.10.28 삽질결과

귓속말 2009. 10. 22. 18:45

[AFGHANISTAN] 탈레반에 때아닌 자금 풍년

JERRY GUO

 지난해만도 탈레반은 해외 기부 네트워크를 통해 1억60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고 한 전직 CIA 소식통이 밝혔다.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7000만 달러보다 50% 더 많은 금액이다.





중국에 관한 6가지 오해
세계적인 금웅위기가 성장 모델을 바꿔 놓았다

RANA FOROOHAR 기자

 오해 6: 중국은 환경보다 돈을 중시한다

(중략) ...중국은 녹색 기술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태양력 전지와 풍력 기술 부문에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 녹색 산업에 투자되는 경기부양 자금이 무려 2180억 달러다. 세계 최대 규모다. 그로써 지난해만 수십 개의 대체 에너지 회사가 생겨났다. 중국은 이미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전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반면 서방에서는 경기침체와 유가의 불확실성 때문에 녹색투자의 추진력이 시들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 자체가 조만간 완전히 친환경적인 국가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금도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려고 재래식 석탄 화력발전소를 한 주에 하나꼴로 계속 짓는다. 하지만 중국은 나머지 세계 청정 에너지 기술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자본주의의 그늘
경찰 세무 공무원과 결탁한 범죄 집단이 기업을 불법 인수한 뒤 세금환급 받는 사기 횡행

OWEN MATTHEWS 기자

 러시아의 주식은 다른 신흥시장에 40% 할인된 값에 팔린다. 기업이 부패 공무원과 결탁한 범죄 집단에 불법으로 인수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러시아 기업들이 외국 은행의 대출을 받으려면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러시아는 국제 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2002년 이후 30위나 하락해 147위로 떨어졌다. 또 러시아 내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관료들에게 제공되는 뇌물의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10배나 늘었다.





우주여행은 '그림의 떡'
비용문제로 NASA의 추진력 '흔들' ... 민간기업이 새로운 '발사체' 역할 할까?

FRED GUTERL, EVE CONANT 기자

 "사람들은 대부분 USPS가 FedEx의 최대 고객이라는 사실조차 모른다. USPS는 FedEx의 화물운송 방식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화물운송을 FedEx에 일임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래리 월리엄스(우주산업체 스페이스X의 전략관계 부사장)는 NASA가 스페이스X 등 중소기업들과 이런식의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팝아트, 버블과 함께 지나?
경제 호황기에 비정상적으로 부풀었다가 침체기에 급속도로 추락 중

CHRISTOPHER WERTH 기자

 최근들어서는 팝아트 작품에 사용되는 재료 자체가 매우 호화로워졌다. 그림물감 · 종이 · 나무등 일상적인 재료 대신 금도금 기법과 값비싼 보석이 사용됐다. 워홀도 1970년대말 캔버스 위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입힌 작품을 내놓았다.

 '가격이 높다'는 말은 곧잘 '수준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쿤스는 비싼 재료 값을 대려고 부업으로 1차 산품 중개업을 했다. 또 세일즈맨 기질이 다분했던 워홀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다가 미술가로 변신한 뒤 거액의 작품료를 받고 유명한 부자들의 초상화를 많이 제작했다.

(중략)

 하지만 앞으로는 허스트와 쿤스,무라카미처럼 저속하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명성과 부를 얻는 미술가들은 더는 나오지 않을 듯하다. 그들은 세계 경제 역사상 유난히 거품이 많았던 시기에 생겨난 희귀한 부류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장삿속에 밝았던 17세기 네덜란드 미술가들과 유사하다. 그 미술가들은 신흥부자 상인 계층(이 과열된 시장 역시 결국 붕괴했다)에게 그들의 일상이 담긴 그림을 그려주고 큰 돈을 벌었다. 미술계의 물질적 황금기는 그 바탕이 되는 부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덧없이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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