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한국판 941호 (2010.08.11) 삽질결과

귓속말 2010. 8. 28. 12:51
테러 위협 커지는 소치 올림픽

OWEN MATTHEWS and ANNA NEMTSOVA 

체첸과 다게스탄의 인권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암살단이 납치, 강간, 초법적 살인 등의 끔찍한 범행을 잇따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게스탄의 한 고위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지역 부족들(다수가 사법당국에 연줄이 있다)이 그런 폭력을 부추기며 경쟁 부족들에 혼란을 일으키려 애쓴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중국의 경제통계
중앙정부의 통제 능력 부족과 시장 사회주의의 근본적 결함 드러내

JOHN LEE

중국의 국가통계국(NBS)은 매 분기 똑같은 의식을 거친다. 통계 데이터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다. 각 성(省)은 거의 불가능한 속도(약 2주)로 그 통계를 집계한다. 훨씬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 절차를 가진 여러 선진국보다 세 배나 빠르다.

NBS 는 그 수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산당 간부들과 ‘상의’하면서 의심스러운 방법론으로 다듬어 형태를 갖춘 다음 발표한다. 베이징의 정치 고수들이 설정한 목표와 놀랍게도 잘 맞아떨어진다. 몇 년 뒤 지방의 통계 수치가 다시 취합돼 중국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된다. 그 뒤 공식 수치가 수정된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발견되고 지탄받는다. 정부는 데이터 집계 절차의 ‘구조적 결함’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한다.

[필자는 호주에 본부를 둔 진보 성향의 독립연구센터(Centre for Independent Studies) 소속 외교정책 연구원으로 현재 워싱턴 DC 소재 허드슨 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일한다.]





두 얼굴의 워싱턴
악당 국가 지도자들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들의 입김에 반정부 세력의 목소리는 묻히기 일쑤다

JOSHUA KURLANTZICK

적도기니의 오비앙 대통령은 다년간의 집중적인 로비로 워싱턴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돈밖에 모르는 독재자’에서 ‘미국의 든든한 동지’로 탈바꿈시켰다. 2006년 그는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과 나란히 걸어나왔다. 라이스는 그를 “좋은 친구”라고 칭했다. 오비앙은 또 지난해엔 오바마 대통령과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필자는 미 외교위원회 연구원이다.]
With R. M. SCHNEIDERMAN in New York. 번역·정경희





‘글로벌 제로’의 목표를 향해
CIA의 전직 작전장교가 말하는 핵위협 근절 방법

VALERIE PLAME WILSON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금까지 핵폭발 물질이 실종되거나 도난당한 사건이 최소 25건 발생했다. 그중 회수된 핵물질의 양이 암시장에 흘러 들어간 총량의 10~30%라고 추정할 경우, 현재 시중에는 핵무기 2~5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 남아있다는 말이 된다. CIA는 그 핵물질이 테러 단체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지만 핵물질의 유출이 지속된다면 매우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중략)

미국에는 매일 10만 대의 화물 컨테이너가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데 신발 상자 하나면 100파운드(약 45.5kg)의 고농축 우라늄을 거뜬히 담을 수 있다. 부두에 설치된 기존의 방사능 탐지기들은 별 효과가 없다. 탐지기의 수량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미약한 방사능 신호를 내보내는 다른 물질(예컨대 고양이 배설물) 속에 고농축 우라늄을 숨겨 들여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CIA 비밀 작전장교 출신인 필자는 대량파괴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해 왔다. 그녀의 저서 ‘페어 게임(Fair Game: My Life as a Spy, My Betrayal by the White House)’은 나오미 와츠와 숀 펜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번역·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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