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책 이야기

2009. 1. 3. 01:43


일본에서 배우는 고령화 시대의 국토 - 주택정책[SERI 연구에세이]


 제목 그대로의 책. 일본에서 진행된 부동산 변화와 그에 따른 일본 국내의 국토 정책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본 인구변화의 주 현상인 고령화가 부동산 시장과 국토정책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광범위 하게 다루고 있으며 거의 일본을 답습하고 있는 한국의 부동산-국토 정책이 어떤 위험을 다루고 있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책에서 지은이는 대부분 인구의 수도권 집중, 고령화로 인한 신도시의 공동화 현상, 지방 자치단체의 난개발로 인한 혈세 낭비등을 예로 지적하며 국내에서 이런 정책들이 똑같이 시행되고 있거나 혹은 시행되려 하는점에 대해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책에서 우리나라와 똑같이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이미 한세대 전에 시행한 '다극분산형 국토'정책이나 '균형발전론'등의 지방 우호적인 정책들에 대해서 저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글로벌 경쟁체재 하에서 지방에 대한 무리한 선심성 정책이 결국에는 혈세낭비로 이어진걸 보고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는 듯 하다.

 저자로서도 지방분권화와 수도권의 집중현상 등이 갖는 문제점을 모르지는 않겠지만 현실적인 선에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저자가 모은 다양한 사례들이 책속에 더 들어가 있는데 너무 방대한 자료를 구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앞으로의 국내 부동산 변화에 대한 참고 자료로 삼는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부정보가이드의 도토리 시리즈 01 - 사회적 기업


 기부정보가이드 에서 내놓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책이다. 사회적 기업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성공한 사회적 기업 14곳의 사례와 실패한 사례 2곳의 사례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예시와 함께 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을 딛고 성공했는지, 그리고 어떤 우를 범해서 결국 실패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 요약적으로 담아 둔 책이다.

 우선 국내에서 이런책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이 책이 갖는 의의가 큰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하고, 대중은 별 다른 큰 의의를 두려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정부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더 많이 인지하고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한다.

 편집도 깔끔하고 체계적이며 각 기업의 핵심 사항에 대해서도 눈에 잘띄게 나와 있어서 이해가 쉬운편이다. 책 서두에 사회적 기업의 정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아직 개념이 그려지지 않은 독자에 대해서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한 사람이라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초 참고서로 활용하면 아마 훌륭한 책이 될 것이다.

 요즘 책 답지 않게 한손에 가볍게 들고 다니기도 편한 책이다.




이미지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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