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 2009 업계 지도 BUSINESS GRAPHIC BOOK

2009. 2. 24. 16:37

 
 책의 '특성상' 나온지는 조금 된 책이다. 2008년 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책인데 경제 뉴스 사이트인 이데일리에서 만들고 랜덤하우스에서 출판하고 있다. 제목그대로 책은 우리나라의 업계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차트와 도표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한눈에 와닫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사실 이런 '그림으로 보는~'식의 책들은 내용이 얼토 당토 않을 정도로 빈약한 것이 많은데 본서는 구매 대상인 경제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정도로 다양하고 중요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물론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나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미 다 파악하고 있을 내용들이지만 책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수 없는 직장인이나 해당 업계의 대략적인 윤곽을 파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각 업계의 뒷장에 담아놓은 이데일리 기자들의 업계 현황에 대한 짤막한 보고서들은 해당 업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현실을 가능한한 객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괜한 군더더기 없이 딱 2폐이지로 요악해 놓아깄에 쓸데 없는 과도한 자료나 사설을 늘어 놓지 않아서 사실만을 받아 들이기에 정말 좋은 내용들이다.




 책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그래프나 도표들은 한눈에 들어오기 쉽게 정리가 잘되어 있다. 물론 가능한한 많은 자료들을 담기위해 다소 난잡한 폐이지들도 많지만 2008년 발매한 책이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어서 인지 2009년 판은 이전보다 좀 더 다듬어져 있으며 자료들도 보다 세분화 되어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책을 읽다가 보면은 편집의 방향이 2008년 업계지도판의 업데이트가 아닌 보다 더 나은 업계지도를 만들려고 노력한 모습이 눈에 들어와서 돈아까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만 책이 1년마다 나와야 되고 실제로 얼마나 제작에 시간이 투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눈에 띄는 편집 오류들이 평균적으로 많이 있는 듯 싶다. 2008년 판에도 자료입력이 잘못된 경우가 많았는데 2009년판에는 많이 줄어 들긴 했으나 아직은 일반 서적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다.

 


 
 다음에 발매될 2010년판에는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오탈자 및 자료입력도 최소한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좋은 책이긴 하나 자료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특성상 간혹 자료입력 오류나 오탈자로 인해 독자가 정보의 해석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결국 아무리 한눈에 들어오는 편집을 해놓아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책에는 덤으로 국내 500대 기업과 국내 주요 기업 출자 현황도가 나와 있는데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출자 현황도 만큼은 한번쯤 재미로 봐두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반도체 회로도 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 기업들의 지배 구조를 보면 경이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한국이 괜히 반도체 설계를 잘 하는게 아니다 싶을 것이다. 물론 비 메모리 분야는 멀었지만.


이미지 출처 : 이데일리, YES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