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2009

2009. 2. 25. 21:34

대한민국

* GDP 성장률 : 2.0%
* GDP : 8,930억 달러(PPP : 1조 3,610억 달러)
* 인플레이션 : 1.8%
* 인구 : 4,940만 명
* 1인당 GDP : 1만 8,070달러(PPP : 2만 7,550달러)



 여당인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2012년까지는 총선이 없는 상태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서의 입지는 안전해보인다.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군중 항의 집회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진 이후, 그의 효과적인 집권 능력은 도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정치적인 고통과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안한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주목할 점 | 만화 주인공들. 5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큰 인기몰이가 될 것이다.

 위 자료는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2009에 실린 한국의 2009년 예상 자료이다. 물론 2009년이 끝나야 여기서 제시한 수치가 옳았는지 알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부정적이다.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시리즈는 영국의 시사,경제 주간지 The Economist 에서 매년 발행하는 책으로서 한해의 중요한 이슈와 아젠다 및 경제현황등을 전망해보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나 역시 이책을 알게된 이후 2006년 판 부터 매해마다 구입하고 있다.

 책은 마치 2009년을 쪽집게 처럼 맞출수 있다는 듯이 낯 부끄럽게도 '세계대전망'따위의 거창한 제목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 매해 반타작 정도만 하면 다행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매해마다 자신들의 검증능력을 점검해 보는 글들에서 그나마 맞춘것들도 암시하는 수준으로 불명확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읽어볼 가치가 크다. 비록 이 책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것이라 예측했고, 월가의 유수한 금융회사들(패니 메, 메릴린치, 리먼 브라더스 등)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며, 이탈리아에서 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새해를 맞이 할것이라고 예측했지만-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총리가 되었다-책의 저자들이 말해주는 세계적인 흐름이나 제시하는 자료등은 결코 가볍게 무시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각국과 지역의 중요사안. 그리고 분야별로 다양한 기사들을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하는 힘은 이 낯 부끄러운 제목의 책을 수고스럽게도 국내의 언론사에서 매해 번역해서 발매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이책이 2009년 한해 예측을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하더라도 나는 2010년판을 구입 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한해가 지나면 유머집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볼수 있기에 더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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